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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동물

뱀을 흉내내는 번데기


이것은 다리우스 나비의 애벌레이다


애벌레는 잎을 먹고 열심히 자란다.


 

충분히 자란 애벌레는 애벌레의 껍질을 벗고 번데기로 변한다.

 

이 번데기는 아주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뱀의 머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약한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뱀의 모습을 흉내 내는 일은 종종 발견된다


 



이 아틀라스 나방도 날개 쪽에 뱀 머리 형상이 보인다

 


 

이렇게 뱀 인척 하는 애벌레도 있다

 

자연에서 강한 포식자인 뱀을 흉내 냄으로써 이들은 더 쉽게 생존해나간다

 

darius butterfly 는 그중에 가장 디테일하게 뱀을 흉내 낸다





자세히 보면 뱀의 눈까지 똑같이 따라 하고 있다.


 



이게 진짜 가분살무사인데



 

이 번데기는 강력한 독사인 가분살무사(gaboon viper)의 머리와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다.

 

그러나 정확히 이 뱀을 흉내 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darius 나비는 아메리카에, 가분 살무사는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에 서식하기 때문이다.



 

 

 

 

이 번데기는 단순히 뱀을 흉내 낼뿐만 아니라 자극을 받으면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주요한 천적인 작은 새들을 내쫓기 위해서인데, 이런 행동은 상당한 효과가 있다.

 

작은 새는 뱀을 대단히 두려워하여 뱀처럼 보이는 것이 있으면
재빠르게 도망치고 다시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번데기는 열리고, 수수한 색의 나비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자유롭게 비행하는 나비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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